가끔 사람들이 묻는 질문입니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과 내가 좋아하는 사람중 누구를 더 선호하시나요?'
회사사람들과 최근 얘기하다가 나온 주제인데요,
이 질문은 사실 어불성설입니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은 매력이 없다는 의견도 있었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은 '착한사람' 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왜 사람들은 나를 좋아하는 사람은 착하고, 매력이 없으며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어렵고 나쁜남자(여자) 라고 인식이 된 것일까요?
이러한 전제조건은 초기단계에서만 적용되는 말들입니다.
오랜 연애관계에 있어서는 누가 더 좋아하냐는 말은 적용하기가 어렵죠.
좋아하는 방식, 표현의 방식의 차이인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어찌됐든, 나를 좋아하는 사람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본인도 마음이 있으니 만날 수 있는 것이죠
다만, 케미가 떨어지는 사람입니다.
좋아하는 감정의 정도가 더 크기 때문에 연애관계에 있어서 갑을관계가 형성이된 것이죠.
그러다보니 내가 원하는 모든것을 다 맞춰주고, 하자는대로 다 움직입니다.
모든 행동들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예측가능하게 움직이다 보니
흥미가 떨어지고, 연애 난이도가 상당히 쉽습니다.
다만 내가 좋아하는 대상은 예측불가능합니다.
내가 원하는대로 움직이지 않고, 자기마음대로 움직이죠
그러다가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한번 움직였을때,
본인이 느끼게 되는 보상의 크기가 크게 느껴지면서 뇌에 큰 자극이 옵니다.
도파민이 붐비되기 시작하죠.
즉 난이도가 어느정도 있는 단계를 이겨낸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다시 그 도파민을 갈구하게 됩니다.
빠져들게 되는 것이지요.
사실, 이런경우 상대방이 의도적으로 튕기거나, 도도하고 비싼척을 하는 경우가 있고
아니면 관심이 그다지 없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안타깝지요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만 매력을 느끼는 것인데,
이런 경우 상대방이 자신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하여 나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변하게되고,
내가 예측가능한 상대로 변하기 시작한다면
다시 매력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할까요?
'나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은
대체로 본인도 모르게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환상이 생기고, 그 사람을 어떻게든 갖고싶고 쟁취하고 싶습니다.
그러다가 그런 대상이 나를 좋아하게 될때
'이게 뭐야? 왜이렇게 쉬워?'라는 생각이 들면서
자신이 별 볼일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나를 좋아하는 대상도 별 볼일 없는 사람으로 보이는 것이죠.
다시 무한 반복이 됩니다..
이러다보니 건강한 연애를 하지 못하게 됩니다.
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만 구애를 하게되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싸늘한 반응만을 보이게 되는것이죠.
자신을 돌아보고 자존감을 높여야 건강한 연애를 할 수 있습니다.